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배아 등급과 착상률의 관계 (배반포, 등급, 확률)

by kimjeonbubu 2025. 9. 17.
반응형

등급에 관한 사진

시험관 아기(IVF) 시술에서 성공적인 임신을 위해 가장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는 ‘배아의 질’입니다. 특히 배아 등급은 착상 성공률, 유산 위험, 임신 유지율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이식할 배아를 선택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이 글에서는 배아 등급이 무엇인지, 어떻게 평가되는지, 등급별 착상률이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배아 등급이란? – 배아의 발달 상태를 수치화한 기준

시험관 시술에서는 정자와 난자가 수정된 이후 배아가 정상적으로 분열·성장하는지를 지속적으로 관찰합니다. 이때 배아의 형태적 완성도와 세포 수, 분열의 규칙성, 세포질 상태 등을 종합 평가하여 등급을 매기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3일 배아는 A~D 등급으로, 5~6일 배반포는 숫자+문자 조합으로 등급화합니다.

  • 배반포 등급 예시: 5AA, 4BB, 3CC 등
  • 첫 번째 숫자: 배반포 팽창 정도 (1~6단계)
  • 첫 번째 문자: 내세포괴(embryoblast) 품질
  • 두 번째 문자: 영양세포(trophectoderm) 품질

즉, 숫자가 클수록 배아가 잘 팽창했고, 문자가 A에 가까울수록 세포 질이 좋다는 뜻입니다. 이식 대상이 되는 배아는 보통 3BB 이상, 이상적인 조건에서는 4AA~5AA가 우선 선택됩니다.

2. 등급별 착상률 차이 – A급 배아일수록 성공률↑

배아 등급이 높을수록 착상률이 높다는 것은 다수의 연구에서 일관되게 나타납니다.

  • 5AA, 4AA 등 최상위 배반포: 착상률 약 60~70%
  • 3BB 수준: 착상률 약 35~45%
  • CC 이하 등급: 착상률 20% 이하, 유산 위험 증가

단, 등급이 낮다고 무조건 착상이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여성의 자궁내막 상태, 호르몬 균형, 면역 반응 등 다양한 외부 요인이 함께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식 전략, 자궁 환경, 환자의 나이와 병력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3. 고등급 배아가 항상 유전적으로 정상은 아니다

형태적으로 매우 이상적인 배아(예: 5AA)라고 해서 반드시 염색체 이상이 없는 건 아닙니다. 외형이 좋은 배아라 해도 PGT-A(유전자 선별 검사)를 해보면 염색체 이상이 발견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특히 여성의 연령이 37세 이상일 경우, 고등급 배아라도 유전적 검사 없이 이식할 경우 착상 실패나 유산 위험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PGT 검사와 함께 등급을 종합 고려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결론: 배아 등급은 중요한 참고 기준, 그러나 절대적이진 않다

배아 등급은 IVF 과정에서 가장 빠르고 실용적인 배아 선택 기준입니다. 높은 등급일수록 착상 성공률은 분명 높아지지만, 임신은 자궁 내막, 호르몬, 유전정보 등 다층적 요인의 결과이기 때문에 등급만으로 결과를 예측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식할 배아를 결정할 때는 등급 + 환자의 나이 + 자궁 상태 + 유전 정보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건강한 임신으로 이어지는 지름길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