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 시술에서 배아 이식 후 착상까지의 약 2주는 “골든타임”이라 불릴 정도로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착상 성공률은 물론 임신 유지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기준으로 최신 임상 가이드라인과 실제 후기를 바탕으로, 배아 이식 후 복용 약물, 생활습관, 식단까지 상세히 안내드립니다.
1. 복용 약물: 프로게스테론과 면역보조제
배아 이식 후 가장 중요한 약물은 프로게스테론(황체호르몬)입니다. 이 약물은 자궁내막을 안정화시키고 착상 유지를 돕는 역할을 하며, 좌약, 주사, 경구용으로 다양하게 처방됩니다. 대부분 이식 후 2주~10주까지 지속 복용하며, 중단 시기나 용량은 반드시 의사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또한 일부 여성에게는 면역억제제(프레드니솔론), 아스피린, 헤파린 등의 약물이 함께 처방되는데, 이는 면역 반응으로 인한 착상 방해를 막기 위한 목적입니다. 특히 면역항체가 양성으로 나온 경우에는 전문 난임센터의 면역 클리닉 처방을 따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복용 중 부작용으로는 소화불량, 유방통, 변비, 복부팽만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대부분 경미하며 착상에 더 큰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생활습관: 과도한 휴식보단 ‘가벼운 일상’
과거에는 배아 이식 후 ‘절대안정’을 권유하던 시기가 있었지만, 2025년 현재는 오히려 가벼운 활동을 병행한 일상 복귀형 관리가 더 권장됩니다. 이유는 지나치게 누워만 있으면 혈류 저하, 스트레스 증가, 변비, 혈전 발생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권장되는 생활 방식:
- 첫 24~48시간은 충분한 휴식
- 이후에는 가벼운 산책, 스트레칭, 간단한 집안일 정도 가능
- 장거리 이동, 무거운 물건 들기, 과격한 운동은 금지
- 사우나, 반신욕, 고열 찜질 등도 피할 것
또한 스트레스 관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은 교감신경계를 자극해 자궁수축을 유발할 수 있어 명상, 심호흡, 아로마테라피, 편안한 음악 감상 등이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3. 음식과 영양: 따뜻하고 소화 잘 되는 식단
착상을 위해 자궁내막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식단 역시 체온을 올리고 혈류 순환에 좋은 음식 위주로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권장 식품: 미역국, 흑임자죽, 단호박, 달걀, 닭가슴살, 고등어, 브로콜리, 바나나, 견과류
피해야 할 식품: 카페인, 알코올, 인스턴트 음식, 찬 음식, 생선회 등 날 음식
하루 1.5~2L 수분 섭취, 비타민D, 엽산, 오메가3 보충제도 착상률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소화가 안 되면 복부 팽만으로 자궁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야식 금지, 천천히 먹기, 과식 피하기 등의 식사 습관도 중요합니다.
결론: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균형이 핵심
배아 이식 후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균형 잡힌 일상 유지’입니다. 무조건 쉬는 것도, 무리하는 것도 모두 착상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적절한 휴식, 의사의 약 복용 지시 준수, 심리 안정, 그리고 영양 섭취까지 과도하지 않게, 그러나 허술하지 않게 챙기는 균형 있는 관리가 성공적인 임신의 첫걸음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