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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vs 지방, 아빠의 임신 참여도 비교

by kimjeonbubu 2025.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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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임신 참여에 관한 사진

임신은 부부가 함께 준비하고 경험해야 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그런데 2025년 현재, 남편의 임신 참여도는 거주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지방은 생활 패턴, 직장 환경, 육아 정보 접근성 등에서 다르기 때문에, 아빠의 태도나 참여 방식에도 뚜렷한 경향이 나타납니다. 이 글에서는 수도권과 지방의 아빠들이 임신기에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그리고 그 원인과 개선 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봅니다.

수도권 아빠: 정보는 많지만 시간이 없다

수도권 거주 남성은 상대적으로 임신 관련 정보 접근성이 뛰어난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다양한 산부인과, 산모교실, 부부 태교 프로그램이 밀집되어 있고, 각종 커뮤니티나 SNS를 통해 최신 육아 트렌드와 전문가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시간 부족’입니다. 평균 출퇴근 시간은 길고, 경쟁 중심의 직장 문화로 인해 야근이나 회식이 잦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남편이 아내의 병원 진료에 동행하거나, 태교 활동에 자주 참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실제로 수도권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30~40대 남성 중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 기뻤지만 현실적으로 도울 시간이 없었다”는 응답이 높은 비율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수도권은 임신 관련 콘텐츠가 넘쳐나기 때문에, ‘정보 과부하’로 오히려 아빠들이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수도권 아빠들은 의지는 있지만, 물리적 여건 때문에 참여율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25년 서울시와 경기 일부 지자체는 아빠들을 위한 ‘비대면 임신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으며, 직장과 연계한 저녁 시간 온라인 태교 클래스, 아빠 전용 상담 플랫폼 등으로 보완하려는 노력이 활발합니다.

지방 아빠: 시간은 있지만 기회는 부족하다

지방 거주 아빠들은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업무 밀도나 통근 시간이 낮은 경우가 많아, 임신기 아내를 위한 실질적 도움이나 동행의 기회가 더 많습니다. 예를 들어 병원 진료 시 동행률이나 가사 분담률은 오히려 수도권보다 높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방은 정보 격차와 시스템 부족 문제가 여전히 존재합니다. 산부인과 수가 부족하거나, 태교나 부부교육을 위한 오프라인 프로그램이 적어 참여 기회 자체가 한정적입니다. 특히 중소도시나 농촌 지역은 육아나 임신 관련 최신 정보가 느리게 전달되며, 임신과 관련된 의사결정이 여전히 ‘여성 중심’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게다가 일부 지역은 전통적인 성 역할 인식이 강해, 남성이 육아나 임신에 깊게 관여하는 것을 ‘부끄럽다’고 여기는 분위기도 존재합니다. 실제 한 지역 조사에 따르면 “임신은 여성의 몫”이라는 인식이 40%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2025년 보건복지부는 이런 지역 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방 거점 도시 중심으로 ‘이동형 부부 태교 프로그램’, ‘지역 연계 온라인 태아교육 시스템’을 구축 중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수도권과 비교할 때 참여를 유도하는 제도적 기반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참여 격차의 원인과 개선 방향

수도권과 지방 아빠들의 임신 참여 격차는 단순한 '열정'의 차이가 아닙니다. 사회적 환경, 문화, 정보 접근성, 직장 시스템 등 복합적인 요소가 영향을 줍니다. 수도권 아빠는 정보와 교육 자원이 풍부하지만 ‘시간’과 ‘심리적 여유’가 부족하고, 지방 아빠는 실질적 동행과 물리적 시간은 확보되어 있지만 ‘시스템’과 ‘문화적 수용성’이 부족한 구조입니다. 이러한 격차를 줄이기 위해선 다음과 같은 방향이 필요합니다.

  • 직장 중심의 아빠 참여 문화 형성: 출산 예정 가정에 대해 남성 육아휴직 및 임신기 유연근무제를 실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책 실효성을 높여야 합니다.
  • 지방 정보 격차 해소: 지역 공공의료 시스템과 연계한 임신기 부부 프로그램 확대, 농촌 지역 맞춤형 영상 콘텐츠 보급 등이 시급합니다.
  • 남성 대상 캠페인 강화: 임신은 여성만의 일이 아니라는 인식을 확산하기 위한 사회적 캠페인, 공익광고, 직장 내 교육도 필요합니다.
  • 모바일 기반 참여 플랫폼 확대: 수도권/지방 관계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참여 가능한 ‘남편 전용 태교 앱’이나 ‘임신 알림 커뮤니티’ 등을 통해 지역 간 접근성 차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임신 참여는 시대와 문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심은 같아야 합니다. 정보가 넘치는 수도권이든, 따뜻한 시간이 있는 지방이든, 예비아빠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임신은 부부의 공동 프로젝트입니다. 지역적 한계를 뛰어넘어, 모든 아빠가 아이의 첫 시작에 함께할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과 제도적 지원이 더 넓어져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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