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덧은 임신 초기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임산부가 경험하지만, 그 증상과 강도, 지속 기간은 사람마다 매우 다릅니다. 단순히 ‘속이 메스껍다’는 정도로 치부하기엔, 실제로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생활에 큰 불편을 주기도 하고, 때로는 입원 치료까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저희는 1~4주차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가, 4주차부터 8주차까지 입덧 중에서도 먹어야 울렁거림이 줄어드는, 흔히 '먹덧'이 있었습니다. 그 후, 8주차가 지나갔을 때에는 일반적인 입덧 증상으로 변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있어서, 이번 글에서는 '입덧의 종류'에 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입덧을 유형별로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이로 하여금 내가 겪고 있는 증상이 어떤 종류인지 파악하고, 적절한 대처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일반 입덧 (Morning sickness)
가장 흔한 형태로, 임신 5~6주부터 시작되어 12~16주 사이에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속 메스꺼움, 음식 냄새에 대한 민감함, 식욕 저하 등이 특징입니다.
- 공복 피하기
-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 소량씩 자주 식사
- 필요 시 병원 처방
2. 과다 입덧 (Hyperemesis Gravidarum)
1~3% 산모에게 나타나는 심한 입덧으로, 반복적인 구토, 탈수, 체중 감소 등이 나타나며 병원 입원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물도 넘기지 못할 경우 즉시 병원 방문
- 심한 체중 감소, 어지럼증은 위험 신호
3. 음식 회피형 입덧 (Food aversion)
특정 음식 냄새나 맛에 극심한 거부감을 느끼는 유형입니다.
- 싫은 음식 억지로 먹지 않기
- 조리 중 냄새 차단하기
- 가족과 요리 분담
4. 침 분비형 입덧 (Ptyalism gravidarum)
침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삼키기 힘든 상태로, 외출이나 대화에 불편함을 줍니다.
- 무가당 껌, 얼음 녹이기
- 입안 청결 유지
5. 공복형 입덧 (Empty stomach nausea)
식사를 거르거나 공복 시 메스꺼움이 심해지는 유형입니다.
- 아침에 크래커 미리 준비
- 야식 소량 섭취
- 식사 간격 줄이기
입덧은 단일 증상이 아니라 다양한 유형이 존재합니다. 증상에 따라 적절히 대처하고, 불편이 심하다면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임신 초기의 몸과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건강한 출산의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