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신 5~8주차는 여성의 몸과 마음이 빠르게 변화를 겪는 시기입니다. 태아의 주요 장기가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산모의 호르몬 수치도 급격히 증가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입덧, 피로감, 감정 기복, 불안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초산모에게는 이러한 증상이 더욱 낯설고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어, 각 증상에 맞는 정확한 이해와 관리 방법이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임신 5~8주차에 가장 흔히 나타나는 3대 증상, 즉 입덧, 피로, 불안을 중심으로 각각의 원인과 구체적인 해결법을 소개합니다.
1. 입덧 – 가장 흔하지만 가장 힘든 증상
입덧은 임신 초기 산모의 약 70~80%가 겪는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보통 5~6주차부터 시작되어 12~16주 사이까지 지속되며, 심한 경우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입덧의 주요 원인은 hCG 호르몬의 급격한 증가입니다. 이 호르몬은 태반이 형성되면서 분비되며, 위장의 운동성을 떨어뜨려 소화불량, 구토, 식욕 저하 등을 유발합니다.
- 공복 피하기: 속이 비면 증상이 더 심해지므로, 간식 등을 수시로 섭취하세요.
-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기름지거나 향이 강한 음식은 피하세요.
- 생강, 탄산수, 레몬 활용: 입덧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 소량씩 자주 먹기: 하루 세 끼보다 다섯~여섯 번에 나눠 소량 섭취
- 의료 상담 필요: 탈수나 체중 감소가 심할 경우 병원 진료
2. 극심한 피로감 – 휴식은 선택이 아닌 필수
임신 초기에는 기초 대사량이 증가하고, 혈액량도 늘어나며 심장 박동수까지 증가합니다. 이로 인해 피로감이 극심해질 수 있습니다.
- 충분한 수면 확보: 8시간 이상 수면, 낮잠도 권장
- 과도한 활동 줄이기: 외출이나 무리한 일정은 피함
- 영양 보충: 철분, 엽산, 비타민B군 섭취
- 스트레스 관리: 정신적 피로도 함께 조절 필요
3. 정서적 불안 – 불확실성에 대한 공포 관리
임신 초기에는 호르몬 변화, 유산에 대한 걱정, 육아에 대한 막연함이 복합되어 정서적 불안이 나타납니다.
- 정확한 정보 습득: 인터넷보다 전문의, 공신력 자료 참고
- 배우자와의 대화: 감정을 공유하고 심리적 안정 확보
- 산전 상담: 필요 시 전문 심리상담 이용
- 이완 활동: 요가, 명상, 음악 듣기 등 활용
- 커뮤니티 소통: 같은 경험을 나누며 안도감 확보
입덧, 피로, 불안은 임신 5~8주차 대부분의 여성에게 나타나는 공통된 증상입니다. 개인차는 있지만, 이 증상들을 자연스러운 변화로 받아들이고 대응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정확한 대응법을 알고 대처한다면 산모 자신도, 태아도 보다 안정된 환경에서 임신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